
민주당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 중단, 조국혁신당은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금주 중 조국혁신당과 통합을 논의할 '연대 및 통합 추진준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하기로 하면서 6·3 지방선거 연대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혁신당이 선거연대를 압박하는 것과 달리, 민주당은 추진위에서 선거연대 여부와 규모 등을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두 당간 온도 차가 뚜렷한 모습이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19일 KBS·CBS 라디오에서 "이번 주, 다음 주 초까지 추진위 구성이 발표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선거연대 관련) 필요한 부분을 서로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선에서 선거연대를 한다면 어느 수준까지 연대할지 추진위에서 차분하게 논의해갈 문제"라며 "선거연대 방향과 내용에 대해 아직 논의하거나 정한 바가 없지만, 이번 주 추진위 구성을 아마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SBS 라디오에서 선거연대에 대해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추진위 출범 뒤 당내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논의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정청래 대표가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중단을 선언하며 추진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혁신당에도 같은 성격의 기구 출범을 제안했지만, 당내에서는 광범위한 선거연대에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김 원내대변인은 "전체적인 선거연대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며 "선거연대를 하더라도 아주 정무적인 판단에 의한 최소한도에서의 선거연대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민주당에 선거 연대를 압박하면서 추진위에서 논의할 안건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독자적인 선거 준비 방침도 같이 밝혔다.
혁신당 박병언 선임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진위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하는지를 밝혀달라는 조국 대표의 말에 민주당에서 아직 답변이 없다"며 "다시 한번 확인을 구하고, 그에 따라 추진위 (논의) 참여 여부를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선임대변인은 "추진위 논의를 기다리지 않고 독자적인 선거 준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공천심사에서 청년과 여성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이르면 다음 주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국 대표는 지난 12일 추진위와 관련, 지방선거 연대를 우선순위에 놓아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도 전날 "국민의힘을 완전히 몰아내고 지방정치 혁신을 이루기 위한 극우 내란 청산 연합이라면 어떠한 방식이든 마다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에 선거 연대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