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의 전통예술 공연 모습
경기 광주지역에서 전통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돼 눈길을 끈다.
17일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광주의 26개 초중고교는 학교자율시간, 자유학기제, 동아리,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야금, 민요, 농악, 취고수악 등을 가르친다.
이 가운데 광지원초등학교는 광주에 위치한 남한산성의 전통으로 내려오는 광지원농악 교육을 제공한다. 광지원농악은 전통 농악과 줄타기공연으로 구성된다.
신현중학교는 1793년(정조 17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수어청에 설치한 군영악대인 남한산성 취고수악대가 입으로 부는 취악기와 손으로 치는 타악기로 연주한 취고수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같은 프로그램의 공유학교도 운영되고 있다.
공유학교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여러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 밖 교육활동 및 시스템을 포괄하는 지역교육 협력 플랫폼이다.
올해 광주중앙고등학교는 광지원 농악을, 신현중은 취고수악 공유학교를 열었다. 광주중앙고 공유학교에는 27명이, 신현중 공유학교에는 28명이 참가하고 있다.
또 용인대 국악과와 대학연계형 공유학교를 마련해 국악 심화, 진로 연계 교육을 하고 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광주지역은 남한산성 중심의 궁중 문화와 농지 중심의 민속 문화가 공존해 전통예술교육이 발전해왔다"며 "광주시와 협력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전통예술 기반 교육과정을 특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광주중앙고 내 광지원농악전수관에서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춘천교대와 함께 한 '광주시 전통문화 예술교육 특성화 운영 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가 열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학생, 교원, 지역주민,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 전통문화예술 교육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임 교육감은 "학교와 공유학교의 전통예술교육을 통해 깊이 있는 예술적 성장과 전통문화의 발전적 계승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할 때 비로소 질 높은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