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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 돌파 3개월만 '오천피'…거래소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올 들어 21% 올라 G20 국가 중 선두…시총 4천204조원 사상 최대 "저평가 국면서 점진적 이탈 중…시장 체질 …

2026.01.27 18: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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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준, 코스피 5,000 코스닥 1,000 동반 돌파 


코스피가 전인미답의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마저 넘어서며 대한민국 금융사에 신기원이 열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4,000선을 최초 돌파한 작년 10 27(4,042.83)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코스피는 2025년 한 해 동안 76%의 수익률을 보이며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는 이날까지 21%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2위인 튀르키예(17%)나 각각 3위와 4위인 브라질(11%), 남아공(8%)을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2025 1월 이후 현재까지의 주요국 대표지수 누적 수익률 추이를 보면 한국이 111.9%로 가장 높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18.2%, 나스닥종합지수는 22.2% 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거래소는 "새 정부 출범 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되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지수 상승과 함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 지표도 동반 개선되며, 상대적 저평가 국면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블룸버그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국가별 지수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한국 증시의 PER PBR은 이날 현재 각각 16.73배와 1.95배로 집계됐다.


2024년 말까지만 해도 한국증시의 PER PBR 9.28배와 0.90배로 미국(PER 25.18, PBR 4.99) 등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문제가 다소 완화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속한 전기·전자(26.7%)가 올해 들어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 인공지능(AI) 및 첨단기술 적용 확대 등으로 자동차·로봇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운송장비·부품 업종도 30.2% 급등하며 강세를 시현 중이다.


이밖에 세계 각지의 분쟁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조선·방산·원전 등 기계·장비(23.0%)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며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 중이라고 거래소는 덧붙였다.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와 증시 상승 기대가 맞물리며 대기자금의 주식시장 유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1월 현재 예탁금은 938천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90조원 선을 돌파했고, 신용융자잔고도 289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자금 흐름이 자본시장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거래소는 코스피 강세의 배경으로 "정부의 불공정 거래 근절을 통한 시장 신뢰 제고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환 안정 대책 추진으로 인한 투자심리 추가 개선"을 꼽았다.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불공정 거래 근절 및 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최근에는 정부의 국내 투자·외환 안정 세제지원 방안 등으로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것이다.


거래소 측은 "작년 10 4,000선 돌파 당시에는 경기 회복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는 성격이 강했던 반면 이번 5,000 돌파는 수출 확대와 기업 실적의 가시적 개선이 실질적으로 확인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확대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금번 지수 상승은 단기적 반등이 아닌 중장기 상승 흐름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추가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및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은 경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 황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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