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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독립운동" 이석규 애국지사 100세 맞아

   

호남 유일 생존 애국지사…8일 상수연 개최

2025.09.05 13:0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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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유일 생존' 이석규 애국지사


"
독립운동 당시엔 목숨 걸고 불렀던 만세를 이제는 마음껏 외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다시 태어나도 독립운동을 하겠다."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청춘을 바쳤던 이석규 애국지사가 오는 8100세 생일을 맞는다.

 

전북 익산시는 이 지사의 100세 생일을 기념해 8일 전주보훈요양병원에서 상수연(上壽宴)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지사의 상수연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보훈단체장, 가족,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이 지사는 호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애국지사다. 그는 1926년 전북 완주군에서 태어나 광주사범학교 재학 시절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항일 학생운동을 전개했다.


그가 항일의식을 갖게 된 계기는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됐다.


이 지사는 "목욕탕에 갔더니 일본인들이 '더러운 조센징'이라며 구타했다. 내 나라인데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분노했다"고 회고했다.

 

이 일은 이 지사가 항일 사상에 눈을 뜨고, 독립운동의 길로 나서게 만든 결정적 사건이 됐다.


이후 이 지사는 1943년 학교 친구들과 함께 독립운동 단체인 무등독서회를 조직하고, '이순신' 등 일본이 금지한 한글 서적을 몰래 읽으며 민족의식과 사상을 무장했다.


'일본은 물러가라'는 전단과 벽보를 붙이며 반일 여론을 확산시키기도 했다. 여기에 임시정부 비밀 연락원으로 활동하면서 밀령을 무등독서회 조직원에게 전달하는 임무도 맡았다.


1945년 조직이 발각되며 일본 경찰에 체포돼 고초를 겪었으나 해방 후에는 익산에 자리를 잡고 교직에 몸담으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 지사는 1992년 익산 왕궁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했고, 2010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익산시는 애국지사의 삶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 세대가 이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역사교육과 보훈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석규 애국지사와 같은 항일 학생 운동가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그는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살아있는 역사요, 교훈이며, 우리 익산 지역의 자긍심"이라고 강조했다.

| 김진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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