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은 정수장에서 약 59개 항목의 수질 검사를 통과해 우리 집까지 온다. 환경부와 상수도본부, 전문가들 모두 "바로 마셔도 안전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똑같은 그 수돗물도 마시면 안 되는 시간대가 있다. 바로 '아침에 일어나 처음 트는 물'과 '오랜 외출 후 집에 돌아와 처음 트는 물'이다. 문제는 물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 집 안 수도관과 그 안에 갇혀 있던 물이다.
수돗물이 정수장을 떠나 가정에 도착하기까지는 수많은 관을 거친다. 그 관 중에는 30~40년 된 노후관이 적지 않고, 가정 내 옥내 배관도 오래되면 안쪽에 녹과 침전물이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