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1일, 타이베이 뮤직센터의 무대 위에 선 한 남자. 검은 가죽재킷, 흰머리, 그리고 특유의 너스레.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그는 두 시간 가까이 무대를 누비며 칩을 들어 보이고, 농담을 던지고, 또 한 번 세상의 판을 흔들었다. 그러나 그날 그가 진짜로 팔고자 했던 것은 칩이 아니었다. 그가 노린 것은 훨씬 더 거대하고, 훨씬 더 본질적인 것이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실'이 아닌 '공장(工場)'
황 CEO가 이번 기조연설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강하게 못 박은 한마디가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이제 '공장'이다."